45도 경사 스크린에 반사시킨 반투명 영상
검정 배경속 컬러영상… 공중에 떠 보이는 효과
아날로그 공연무대 적용 '4D UX
디자인' 구현
늦은 저녁, 당신은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창 밖의 야경을 보며 집으로 향합니다. 창 밖을 보는데 야경과 함께 버스 안 사람들이 오버랩 돼 보여집니다. 마치 창 밖 풍경에 승객들이 공중에 떠있는 재미있는 상상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 영상에서 야경에 비춰진 사람은 디지털 홀로그래피에 비유될 수 있고, 야경은 아날로그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4D스테이지인 셈입니다. 버스 창문이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전용 특수 스크린은 아니지만, 투명 유리는 큰 투과율과 작지만 반사 값이 존재합니다. 작은 반사 값의 투명 유리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미약하지만 일종의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을 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홀로그래피 입체영상의 원리=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면 4D스테이지의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은 45도 기울어진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용 특수 스크린에 투과 반사 과정에서 적절한 반사 값에 의한 영상이 관객의 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때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이라는 것은 실제 위치에 있는 상이 아니라 허공에 맺혀진 상입니다. 이때 맺힌 허상을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이라고 하는데, 이 영상이 투명한 이유는 초기의 100%영상이 투과 과정을 통해 50%를 소비했기 때문에 관객은 눈으로 보는 반사 값에 대한 50% 영상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50%라는 수치는 영상의 투명도를 일컫는데, 통상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제작에서 배경은 검정으로 합니다.
이때 배경인 검정부분이 사람 눈에는 투명하게 보이며, 보이고자 하는 영상은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영상 중에서 컬러를 가진 영상만이 사람 눈에 보이게 되어 영상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대의 4D 효과도 기존 아날로그 무대 앞에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관객은 실제 연기자와 공중에 떠있는 투명한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을 같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무대 앞에 제스쳐 인터랙션 장치를 통해 연기자들의 움직임에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이 상호 작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4D스테이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상과 연기자와의 조율을 통해 하나의 4D스테이지 공연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4D스테이지를 제작하려면=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을 이용한 4D스테이지 구현 작업은 쉽게 이야기해서 기존 아날로그 무대에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무대를 결합시키는 작업입니다. 이때 아날로그 무대에 대한 이해와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무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최근 유네스코 개막식 4D 공연 무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 사전답사를 통해 공간에 대한 분석을 시작합니다. 현장 답사시 레이저 측정기를 이용해 거리측정 및 사진 촬영 등 기본 소스를 갖고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합니다. 이어서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무대를 기존 현장에 있던 무대에 결합하는 시뮬레이션과 함께 설계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3D그래픽 툴을 이용해 공연 설치시에 일어 날 수 있는 사소한 문제까지 잡아냅니다. 빔 프로젝터를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영상에 투사와 함께 연기자 뒤에 배경 영상까지 AV시스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여기서 시뮬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 빔 프로젝터의 위치를 조정하고 실제 사람을 등장시켜 시야각을 잡아야 합니다. 일단 시뮬레이션이 완성되면 설치업체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무대가 만들어지면 빔 프로젝터 여러 대를 투사한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다면 영상제어 전문가가 필요하며 사전에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기술 리허설에 들어갑니다. 이어 연기자와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이 조율하는 과정인 리허설이 진행이 됩니다. 하나의 공연이지만 시나리오 기획단계에서부터 영상제작, 여러 업체가 필요한 무대 제작, 연기자와의 아날로그 공연과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 조율하는 연출자, 공연 현장에서의 각종 전문적인 오퍼레이터가 필요합니다.
◇UX 디자인의 미래=일반적으로 공연을 보면 개인적인 경험의 차이로 인해 이해도는 관객마다 상이합니다. 4D UX 디자인(사용자 경험디자인, User Experience Design)을 구현하면 마치 단순한 라이브 공연이 아닌 한편의 라이브 영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대공연도 다양한 UX분야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대본을 바탕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출연해 디스트릭트가 연출한 `디지로그 사물놀이'도 UX산업의 사례로, 관객이 사물놀이를 하는 창작자와 홀로그래피 입체 영상의 조화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도록 해 줍니다. 디스트릭트는 디지로그 사물놀이에 이어 최근 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한 4D 테크놀로지 체험전 등을 통해, 점점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된 경험 퍼포먼스를 실현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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